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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건축사사무소는 2014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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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택 기획·운영까지 대안적인 삶을 담는 공간을 만듭니다.







월산리 카페 & 사우나

WOLSANLI - CAFE & SAUNA

길에는 닫고, 마당에는 여는 벽돌집


벽돌로 둘러싸인 중정. 잔디와 풀, 키 작은 나무들이 심긴 마당을 1층 카페의 유리창과 2층 복도가 ㅁ자로 둘러싸고 있다. 오른쪽 벽돌 벽 너머로 구멍 뚫린 벽돌 벽이 보인다

월산리 카페 & 사우나는 경기도 남양주 월산리의 국도변에 계획한 카페와 황토 사우나의 복합 건물이다. 1층은 카페, 2층은 황토방으로 된 한증막이고, 두 층이 가운데 중정을 ㅁ자로 둘러싼다. 차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길 쪽으로는 창을 줄인 단단한 벽돌 덩어리로 서고, 안쪽으로는 나무와 풀을 모은 마당을 향해 활짝 열린다. 모서리마다 벽돌을 한 장씩 비워 쌓은 벽이 있어, 그 사이로 빛과 바람과 하늘이 든다. 2022년 9월 네 가지 안으로 시작해 '네모네모'라 부른 안을 발전시켰고, 지어지지 않은 계획으로 남았다. 같은 땅에 앞서 설계한 실내 골프 연습장 '더 벙커'와는 다른, 또 하나의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월산리 카페 & 사우나 (WOLSANLI - CAFE & SAUNA)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월산리, 국도변
용도  근린생활시설 — 카페 + 황토방 사우나(한증막)
규모  지상 2층, 카페 약 79평 + 사우나 약 79평 (ALT-3 기준 연면적 약 521㎡)
황토방  1~2인실, 3~4인실, 5~6인실 모듈 (1모듈 = 0.9평, 2,400 × 1,200mm)
구조·재료  벽돌 (비워쌓기 벽을 둔 모서리 정원)
설계  별의별건축사사무소
기간  2022년 8월 ~ 9월 기획설계 (네 가지 안 → ALT-3 '네모네모'), 2023·2024년 이미지 정리
상태  계획안 (지어지지 않음)

설계의 변

국도변의 두 가지 쉼
남양주 월산리의 땅은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 놓여 있다. 차들은 빠르게 지나가고, 길가의 가게들은 저마다 큰 간판으로 손짓한다. 건축주는 이 길가에 두 가지 쉼을 함께 두고 싶어 했다. 하나는 커피 한 잔의 쉼, 다른 하나는 뜨거운 황토방에서 땀을 빼는 쉼이다.

한국 사람에게 땀을 빼는 일은 오래된 쉼의 방식이다. 조선 세종 때에는 병든 백성을 위해 나라가 한증소를 두었다는 기록이 실록에 남아 있다. 오늘의 찜질방은 가족과 친구가 함께 누워 이야기하고, 식혜를 마시고 구운 달걀을 까먹고, 잠드는 곳이다.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가 말한, 집도 일터도 아닌 '세 번째 장소'가 되었다. 회의에서도 사우나를 마치면 무조건 식혜라는 이야기에 다들 웃었다. 우리는 이 오래된 쉼과 새로운 쉼, 사우나와 카페가 서로를 끌어당기게 하고 싶었다. 사우나를 마친 사람이 카페에서 몸을 식히고, 카페에 들른 사람이 사우나를 궁금해하는 건물. 건축주와의 회의 메모에는 이 두 쉼의 "시너지"라는 말이 느낌표 세 개와 함께 적혀 있다.

네 가지 안
2022년 9월, 우리는 같은 프로그램을 네 가지 모양으로 그려 건축주와 마주 앉았다.


네 가지 계획안의 1층 평면을 나란히 놓았다. ALT-1 도넛은 가운데가 빈 원형 고리 건물에 작은 원형 별채가 붙어 있고, ALT-2 지붕+박스는 긴 지붕 아래 방들이 한 줄로 늘어서 있다. ALT-3 네모네모는 기울어진 네모 건물이 가운데 네모 중정을 둘러싸고, ALT-4 원+네모네모는 큰 원 안에 네모난 방들과 작은 중정들이 들어 있다

첫째는 '도넛', 가운데를 비운 둥근 고리에 둥근 별채를 붙인 안이다. 둘째는 '지붕+박스', 길고 낮은 지붕 아래에 방들을 한 줄로 늘어놓은 안이다. 셋째는 '네모네모', 네모난 건물 안에 네모난 마당을 품은 안이다. 넷째는 '원+네모네모', 큰 원 안에 네모난 방들과 작은 마당들을 흩어 놓은 안이다. 건축주는 셋째와 넷째에 마음을 두었고, 우리는 셋째 안, 네모 안에 네모를 품은 집을 발전시켰다.

네 가지 안은 정답을 고르라고 내민 시험지가 아니었다. 도널드 쇤은 『성찰하는 실천가』에서 설계를 상황과 나누는 대화라고 했다. 그려 보고, 상황이 되받아 말하는 것을 듣고, 다시 그리는 일이다. 네 장의 그림을 사이에 두고 건축주와 우리는 저마다의 장단을 짚었다. 도넛은 비싸지만 힘이 있다는 말이, 원은 단조로울 수 있다는 말이 오갔다. 그 대화 끝에 남은 것이 네모 안의 네모였다.

훗날 홈페이지를 정리하며 우리는 이 집을 두 줄로 적었다. "국도변 눈에 띄는 건물 — 창문을 제거한 매스." 그리고 "사각의 중첩, 형태 실험." 네 장의 그림은 형태 실험이었고, 남은 것은 사각 안에 사각을 겹친 집이었다. 화가 요제프 알베르스는 1950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정사각형 안에 정사각형을 겹친 그림을 그렸다. 「정사각형에 바치는 경의」다. 같은 색도 무엇에 둘러싸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가장 단순한 도형으로 보여 주려 했다. 사각을 겹친 이 집도 그렇다. 바깥의 네모는 길에 등을 돌린 덩어리이고, 안의 네모는 하늘을 담는 마당이다.

길에는 닫고, 마당에는 연다
국도변의 건물은 늘 눈에 띄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건축가 로버트 벤투리는 『라스베이거스의 교훈』에서 길가 건축을 두 가지로 나누었다. 건물 자체가 오리 모양을 한 '오리'와, 평범한 창고에 커다란 간판을 붙인 '장식된 헛간'이다. 한국의 국도변은 장식된 헛간의 풍경이다. 건축주의 바람은 뜻밖이었다. 화려한 창고는 싫고 허름한 창고면 좋겠다고 했고, 간판 없이 사람들이 찍어 올린 사진으로 알려지기를 바랐다.

우리는 간판 대신 덩어리를 택했다. 우리 메모의 말로는 '창문을 제거한 매스'다. 길 쪽으로는 창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벽돌로 단단하게 쌓은 덩어리 하나로 섰다. 빠르게 지나가는 차 안에서도 이 덩어리는 분명하게 읽힌다. 대신 모든 창은 안쪽 마당을 향한다. 바깥으로는 닫고 안으로는 여는 방식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ㅁ자 한옥은 담과 행랑채로 길에 등을 돌리고, 안마당을 향해 대청과 방문을 연다. 길가의 소란을 등지고 앉으면, 마당은 건물 안에 있는 또 하나의 하늘이 된다.


국도 쪽에서 본 건물. 구름 낀 하늘 아래 낮고 넓은 벽돌 덩어리가 쇄석 바닥 위에 서 있고, 길 쪽 벽에는 창이 거의 없이 구멍 뚫린 벽돌 무늬만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본 배치. 넓은 주차장 한쪽에 네모난 건물이 비스듬히 놓여 있고, 건물 한가운데에 나무가 심긴 네모난 중정이 뚫려 있다

아낀 것을 한 곳에 모으다
이 건물은 넉넉한 예산으로 짓는 집이 아니었다. 우리는 아끼는 방법을 설계했다. 건물 바깥은 조경을 최소한으로 하고 쇄석과 자갈로 정리한다. 대신 아낀 것을 모두 중정에 모은다. 바깥은 단정하고 메마르게, 안은 나무와 풀로 무성하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풍경이 뒤집힌다. 쓸 수 있는 것이 적을수록, 한 곳에 모아 쓸 때 힘이 생긴다.

낙원(paradise)이라는 말은 '담으로 둘러싼 동산'을 뜻하는 옛 페르시아 말에서 왔다. 메마른 땅 한가운데 담을 두르고 그 안에만 물과 나무를 모은 정원이다. 담 밖이 메마를수록 담 안의 초록은 더 짙게 느껴진다. 이 건물의 중정도 국도변의 쇄석 마당 한가운데 숨긴 작은 낙원이다. 바깥의 쇄석도 그저 아낀 자리가 아니다. 회의에서 건축주는 자갈을 자박자박 밟으며 걸어 들어오는 것이 이 집의 포인트라고 했다. 발밑의 소리가 길에서 마당으로 들어가는 문턱이 된다.


1층 평면과 2층 평면. 1층은 중정을 둘러싸고 카페와 계단, 모서리의 작은 방들이 놓이고, 2층은 중정을 둘러싼 복도 바깥쪽으로 크고 작은 황토방들이 줄지어 있다

1층은 카페다. 카페의 유리벽은 모두 중정을 향하고, 중정에 앉은 사람과 카페에 앉은 사람이 유리 너머로 서로를 본다. 건축주는 카페 안이 바깥에서 살짝 들여다보이기를 바랐다. 2층은 황토방들이 중정을 둘러싼다. 사우나에서 나온 사람은 복도를 걸으며 아래층 카페와 마당의 나무를 내려다본다.


1층 카페 안에서 중정을 바라본 장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유리벽 너머로 잔디와 나무가 있는 중정이 보이고, 그 너머 2층 복도가 보인다

벽돌을 비워 쌓다
황토방과 어울리는 재료로 우리는 벽돌을 골랐다. 흙을 구워 만든 벽돌은 흙으로 바른 황토방의 바깥 옷이다. 그리고 건물의 모서리마다 작은 정원을 두고, 그 정원을 벽돌을 한 장씩 비워 쌓은 벽으로 둘렀다. 벽돌 한 장 자리를 비우면 그 자리로 빛이 들고, 바람이 지나고, 하늘이 보인다.


모서리 정원 쪽의 큰 유리창 안. 유리 너머로 구멍 뚫린 벽돌 벽이 높이 서 있고, 그 앞에 나무 한 그루가 자란다. 벽돌 틈으로 들어온 빛이 바닥에 무늬를 그린다

우리 옛 담장에는 기와나 벽돌로 구멍 무늬를 내어 쌓은 영롱담이 있다. 담은 막되 완전히 막지 않고, 안과 밖이 서로를 엿보게 한다. 길 쪽으로 닫은 이 건물에서 비워 쌓은 벽은 숨구멍이다. 밖에서는 벽돌의 무늬로 보이고, 안에서는 빛의 무늬로 바뀐다. 오후가 되면 벽돌 틈으로 들어온 햇빛이 카페의 탁자와 2층 복도 바닥 위로 천천히 자리를 옮겨 가도록 그렸다.


카페 탁자 위로 벽돌 틈을 지나온 햇빛이 네모난 빛 조각들로 떨어진다. 유리벽 너머로 구멍 뚫린 벽돌 벽과 나무가 비친다

모서리 정원에 서서 고개를 들면, 비워 쌓은 벽이 하늘을 잘게 나눈다. 국도변 한가운데에서 하늘만 남은 작은 방이다.


모서리 정원에서 올려다본 하늘. 구멍 뚫린 벽돌 벽이 비스듬히 하늘을 가르고, 그 사이로 해가 빛난다

두 층, 두 높이
처음 요청은 단층이었다. 단층으로 그리면 국도변에서 건물이 납작하게 깔려 보여서, 우리는 파라펫을 올려 덩어리를 세웠다. 2층 안에서는 두 프로그램의 천장 높이 차이를 이용했다. 카페는 천장을 3,000mm로 높여 마당을 향해 크게 열고, 황토방은 2,400mm로 낮춰 몸을 감싸게 했다. 높은 카페 위에 낮은 황토방을 얹으니, 길에서 보아도 납작하지 않고 안에 들어서도 각자에게 맞는 높이가 된다.

천장 높이는 숫자 이상의 일을 한다. 소비자 심리학자 조앤 마이어스레비는 천장이 높은 방에서는 생각이 넓고 자유롭게 뻗고, 낮은 방에서는 생각이 가까운 것에 모인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이른바 '성당 효과'다. 친구와 수다를 떨고 마당을 내다보는 카페에는 높은 천장이, 몸을 데우고 웅크리는 황토방에는 낮은 천장이 맞다. 두 높이는 두 가지 쉼의 서로 다른 마음가짐이다. 카페 앞 테라스의 문은 접어 열 수 있게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봄여름에는 활짝 열고, 비 오는 날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앉는다.


주출입구로 들어서는 길. 오른쪽에 구멍 뚫린 벽돌 벽이 비스듬히 서 있고, 그 사이로 자갈길과 풀이 이어지며, 정면의 유리창 너머로 카페 안이 보인다

0.9평의 방
황토방은 0.9평, 2,400 × 1,200mm 크기의 모듈 하나에서 시작한다. 혼자나 둘이 쓰는 방은 모듈 하나, 서넛이 쓰는 방은 두 개, 대여섯이 쓰는 방은 세 개를 잇는다. 건축주와 의논하며 1~2인실을 줄이고,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쓰는 큰 방을 늘렸다. 함께 땀을 흘리고 함께 눕는 것이 한국의 찜질 문화이기 때문이다.


황토방 1인실 안. 따뜻한 흙빛 벽과 나무 바닥으로 된 좁은 방 끝에 아치 모양의 창이 있고, 한 사람이 창가에 앉아 바깥의 초록을 바라본다

가장 작은 방은 몸 하나를 겨우 누일 만한 크기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공간의 시학』에서 구석을 '고독의 방'이라 불렀다. 사람은 작은 구석에 웅크릴 때 오히려 가장 편안해진다. 아궁이 위 아랫목에 이불을 덮고 눕던 기억처럼, 이 방은 몸을 데우는 방이면서 마음을 웅크리는 구석이다. 그래서 방 끝에 작은 아치 창 하나를 두었다. 뜨거운 흙방 안에서 바깥의 초록을 한 조각 내다볼 수 있도록.

마당을 도는 2층
2층 복도는 중정을 한 바퀴 돈다. 한쪽에는 황토방의 문들이, 다른 쪽에는 마당으로 열린 창이 있다. 회의에서 우리는 계단을 오르며 중정이 보이게 하자고 했다. 들어서자마자 전부 보이면 '저게 다야?' 싶어지기 때문이다. 고든 컬런은 『도시 경관』에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풍경이 하나씩 드러나는 '연속 시야'를 말했다. 이 집도 자갈 마당, 유리문, 카페, 계단, 2층 복도를 지나며 마당을 조금씩 다른 높이에서 보여 준다. 구석구석 시선이 닿지 않는 자리가 있어 덜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도 그 회의에서 나왔다. 땀을 뺀 사람들은 복도 끝의 쉼터에서 벽돌 틈으로 드는 빛을 받으며 몸을 식힌다. 사우나와 카페가 서로 보이는 것은 괜찮다고 건축주는 말했다. 위층의 쉼과 아래층의 쉼이 한 마당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본다.


2층 복도. 왼쪽으로 중정이 내려다보이는 큰 창이 열려 있고, 오른쪽에는 황토방 문들이 이어진다. 복도 한쪽에 둥근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다


2층 쉼터. 구멍 뚫린 벽돌 벽 너머로 나무가 보이고, 벽돌 틈으로 들어온 햇빛이 바닥과 벽에 네모난 빛 무늬를 흩뿌린다. 벽을 따라 벽돌로 쌓은 긴 의자가 놓여 있다

이 집은 지어지지 않았다. 길에는 닫고 마당에는 여는 벽돌집은 2022년의 도면과 렌더 속에 계획으로 남았다.










자주 묻는 질문

Q. 월산리 카페 & 사우나는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A. 경기도 남양주 월산리의 국도변에 계획한 카페와 황토 사우나의 복합 건물입니다. 1층은 카페, 2층은 황토방으로 된 한증막이고, 두 층이 가운데 중정을 ㅁ자로 둘러쌉니다. 2022년 9월 네 가지 안으로 기획설계를 했고, 셋째 안 '네모네모'를 발전시켰습니다.

Q. 이 건물은 지어졌나요?
A. 아니요. 기획설계와 계획까지 진행한 계획안으로, 건물은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페이지의 이미지는 모두 설계 단계에서 만든 렌더와 평면도입니다.

Q. 같은 땅의 '더 벙커'와는 어떤 관계인가요?
A. 같은 땅이지만 다른 프로젝트입니다. 별의별건축사사무소는 이 땅에 먼저 실내 골프 연습장 '더 벙커'를 설계했고, 그 뒤 카페와 사우나를 위한 이 계획을 따로 설계했습니다.

Q. 왜 길 쪽으로 창이 적은가요?
A. 국도변에서 간판 없이도 눈에 띄도록, 길 쪽으로는 창을 줄인 단단한 벽돌 덩어리로 세웠습니다. 대신 모든 창은 가운데 중정을 향합니다. 바깥으로는 닫고 안마당으로 여는 ㅁ자 한옥처럼, 길의 소란을 등지고 마당을 향해 앉는 집입니다.

Q. 조경은 어떻게 계획했나요?
A. 예산을 아끼기 위해 건물 바깥은 조경을 최소한으로 하고 쇄석과 자갈로 정리했습니다. 대신 아낀 것을 중정에 모아 나무와 풀을 무성하게 심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메마른 바깥과 무성한 안마당의 풍경이 뒤집힙니다.

Q. 벽돌을 비워 쌓은 벽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A. 건물 모서리의 작은 정원들을 벽돌을 한 장씩 비워 쌓은 벽으로 둘렀습니다. 벽돌 틈으로 빛과 바람이 들고 하늘이 보여, 길 쪽으로 닫은 건물의 숨구멍이 됩니다. 밖에서는 벽돌의 무늬로, 안에서는 바닥과 탁자 위에 떨어지는 빛의 무늬로 보입니다. 우리 옛 담장의 영롱담과 닮은 방식입니다.

Q. 황토방은 어떤 크기인가요?
A. 0.9평(2,400 × 1,200mm) 모듈 하나에서 시작해, 1~2인실은 모듈 하나, 3~4인실은 두 개, 5~6인실은 세 개를 이었습니다. 함께 땀을 흘리고 함께 눕는 찜질 문화를 생각해 큰 방을 늘렸습니다. 가장 작은 방 끝에는 바깥의 초록을 내다볼 수 있는 아치 창을 두었습니다.

Q. 왜 2층으로 계획했나요?
A. 처음 요청은 단층이었지만 국도변에서 건물이 납작하게 보여 파라펫을 올리는 안과 2층 안을 함께 검토했습니다. 2층 안에서는 카페 천장을 3,000mm, 황토방 천장을 2,400mm로 달리해, 높은 카페 위에 낮은 황토방을 얹었습니다. 길에서 보아도 납작하지 않고, 안에서는 각자에게 맞는 높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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