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TAR IN OUR TOWN - EDUCATION

우리동네 빠리스타 - 교육

성북예술창작센터의 1층 공용공간 활성화를 위한 기획프로젝트

홈카페클래스 : 쉽게 만드는 맛있는 커피 추출법을 알려주고 도구를 공유함으로써 사람들이 오며가며 들릴 수 있도록 제공.
동네북 : 나이, 성별, 조건을 떠나 마음으로 공감되는 서로의 내면의 글들을 보고 위안도 얻고, 친구도 만드는 동네북을 비치.
블라인드컨투어드로잉 : 내 손을 보지 않고 상대방의 얼굴만을 관찰하여 한선으로 그리는 그림. 남녀노소 누구나 피카소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경험, 처음 보는 대상을 유심히 관찰해야만 하는 과정을 통해 상대방을, 사람을 이해하는 경험을 통해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에 대한 공감과 애정을 갖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성북구에 가면 도란도란 아주 특별한 곳이 있어요. ‘예술을 통한 시민의 삶과 사회 치유’를 모토로 운영 중인 서울시창작공간 성북예술창작센터 1층에 자리한 ‘성북예술다방’입니다. 아직 소문이 별로 나지 않은 공간이라 아는 분들만 살짝 머물다 가시는데요.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의 향기, 여유, 그리고 만남을 주제로 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어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홈카페클래스 <우리동네 빠리스타>를 소개합니다. 이 과정은 11월 26일부터 12월 17일까지 기간 중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됩니다. 성북구 주민이면 우선 신청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가까이 사는 분이 많이 오겠지요?



나도 우리동네 바리스타!

커피 원두만 신선하고 좋은 것을 사용하면 맛있는 커피가 나올까요? 대답은 노(No). 음식을 만들 때 손맛이 중요하듯이 커피도 추출 과정과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요. 남승지 바리스타의 지도로 가장 기본적인 도구인 클레버와 프렌치프레스를 이용해 커피 내리는 법을 실습합니다. 원두는 가장 일반적인 ‘과테말라’와 향긋한 신맛이 특징인 에티오피아 산 ‘예가체프’를 사용했어요.


(클레버를 이용한 커피 추출과정- 시계방향순)

♣ 클레버를 이용한 커피 추출법(1잔 기준) 1. 원두밀에 커피 20g을 넣고 시계방향으로 간다. 일정한 속도로 갈아 줄 것. 2. 클레버에 커피 여과지를 깔고 간 커피를 담는다. 3. 커피 위에 끓인 물 100ml를 붓는다. 4. 스틱을 이용해서 저어준다. 5. 3분 30초가 지난 후 빈 컵에 올려서 추출한다.


♣프렌치프레스를 이용한 커피 추출법 1. 원두(20g)를 클레버의 경우보다 굵게 간다. (프렌치프레스 추출 시 여과가 잘 안 되기 때문) 2. 프렌치프레스에 간 원두를 담고 물 100ml를 붓는다. (중간에 젓지 말 것) 3. 3분 30초 후 프레스를 천천히 내리고 섞어준다. 4. 올라온 원액을 컵에 따라준다. 기호에 따라 커피의 농도를 조절하여 즐긴다.


원두커피는 한 잔을 원액으로 즐기는 방법과 가수(물을 더 부어서)로 마시는 방법 두 가지가 있어요. 이때 커피의 볶음도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데 커피 엑기스에 끓는 물을 부어서 200ml를 맞추면 원두의 안 좋은 맛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기호에 따라 240ml를 미리 부어서 한 잔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커피에 우유를 첨가하면 카페오레, 카푸치노, 카페라테 등 다양한 커피 음료도 만들 수 있어요. 더 맛있는 커피를 위한 바리스타 강사님의 노하우는 수업 시간을 위한 비밀로 남겨두겠습니다. 직접 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리는 순간 느릿느릿 시간이 흐릅니다. 한 잔의 커피 속에 담긴 여유와 정성을 누군가와 함께한다면 참 즐거운 경험이겠죠. 곁에 있는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법. 방법을 알면 더 친해집니다.


우리만의 초상화 그리기
“대상을 눈에 보이는 대로 그려보세요. 종이를 쳐다보지 않습니다. 시선과 손의 움직임을 같이 맞추세요.” <우리만의 초상화 만들기>는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참가자들에게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 기법을 이용해 서로의 얼굴을 그려보는 과정입니다. 손영민 소장(별의별사무소)은 눈, 코, 입 상관없이 상상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 세밀하게 그리기 시작하면 재능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은 피사체에서 눈을 떼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삐뚤빼뚤하게 그려지기 쉬운 반면, 더욱 정확하고 세부적인 묘사를 할 수 있다.



이전에 누군가의 얼굴을 이렇게 공들여 쳐다본 적이 있을까요? 서로 마주 보고 쑥스러워 킥킥 웃는 동안 처음 만난 사이가 성큼 가까워집니다. 한 자루의 펜과 한 장의 종이로 공감의 관계 만들기. 초상화 프로그램이 바라는 숨은 의도입니다.




동네북이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SNS 열풍 속에 사는 우리. 나와 너를 연결하는 ‘무엇’에 매달리는 까닭은 복잡하고 바쁘면서도 외롭기 때문에 그런 건지 모르겠어요. 『동네북』은 내가 사는 지역 안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친밀한 관계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나온 책입니다. 손으로 쓴 쪽지로 소통하는 일종의 오프라인 SNS라고 할 수 있죠. 저자 오승환 씨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은 비용으로 책을 기획했습니다. 기금을 후원한 사람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책을 받은 사람이 자주 가는 공공의 장소에 기증하면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쓴 이야기로 책이 완성됩니다. 현재 『동네북』은 실험적인 과정을 거쳐 내년에 정식 출간될 예정입니다. <우리동네 빠리스타>는 동네북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북예술창작센터를 거점으로 한 지역 네트워크 형성을 꿈꿉니다. 동네북에는 어떤 이야기를 쓰면 좋을까요? ‘누가 내게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말할까?’, ‘나는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런저런 생활의 소소한 이야기, 그리고 모르는 사람과 함께 하는 ‘릴레이 소설’ 등 동네북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쓰고 싶은 이야기를 편안하게 적습니다.글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부록으로 들어있는 스티커 단어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또는 빈 스티커에 원하는 주제의 단어를 써서 적으면 됩니다. 학창시절 친구에게 쪽지를 보내는 기분으로 가볍게 쓰다 보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글쓰기는 지친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우리동네 빠리스타>
참여 대상: 시민 누구나 (선착순 12명)
일        시: 2014. 11. 26(수) ~ 12. 17(수) 매주 수요일(11/26,12/3,12/10,12/17)
                오전10시~11시30분, 오후1시~2시30분 (총 8회)
장        소: 성북예술창작센터 1층 예술다방
참가 비용: 회차 별 15,000원
내        용: 홈카페클래스 ‘휙’(집에서 쉽게 만드는 프렌치프레스와 클레버드립퍼 추출)
                동네친구 만드는 ‘동네북’(손으로 쓴 쪽지로 소통하는 오프라인 SNS)
                우리만의 초상화 만들기(상대방 얼굴만 보고 그리기)
진        행: 남승지 바리스타, 왓썹북, 별의별사무소
문        의: 성북예술창작센터 02.943.9300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www.sfac.or.kr


“우리 집에는 커피 도구가 없어서 배워도 소용없는 걸……” 이런 분들이라면 좌절 금지! 성북예술창작센터 예술다방에는 커피 도구 일체가 마련되어 있어요. 무료 개방 공간에서 방문자 누구나 홈메이드 커피 라이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수강자(기념배지 증정)는 새로 배운 바리스타 실력으로 직접 맛있는 커피를 동네 분들께 접대할 자격을 갖습니다. 한 잔의 향기로운 커피, 친구 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 이야기를 담은 동네북이 있는 곳, 성북예술창작센터에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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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우리동네 빠리스타> 성북예술창작센터 |작성자 서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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